2026. 1. 13. 12:18ㆍ육아
- 18–36개월 떼쓰기 대처법(안전·존중·일관성 기준으로 정리)
- 떼쓰기 순간 한 문장 루틴과 상황별 대응(외출/밥/옷/잠)
- 엄마가 지치지 않는 일관성 운영법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떼쓰는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방금까지 웃던 아이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안아 달라며 몸을 뒤로 젖히고, 원하는 게 안 되면 소리를 지르는 모습들을 보면, 엄마는 당황하게 되죠.
“내가 뭘 잘못했나?”
“지금 바로 잡아야 하나?”
“계속 받아주면 버릇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18–36개월에 나타나는 떼쓰기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자기주장’의 표현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
이 시기의 아이는 욕구가 분명해지고, 하고 싶은 건 많아집니다.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아직 성장 중이기때문에, 감정이 폭발할 때 몸과 울음이 먼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떼쓰기 자체를 없애기”보다, 엄마가 훈육의 기준선(안전/존중/일관성)을 세워서 아이에게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기준선이 명확하면 아이는 더 빨리 안정되고, 엄마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8–36개월 아이가 떼쓰기를 시작할 경우, 훈육의 기준선을 세우기 위한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1) 18–36개월 떼쓰기는 왜 시작될까?
떼쓰기는 보통 아래 세 가지가 오버랩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자율성의 상승입니다.
이 시기 아이는 “내가 할래”가 강해지고, 선택권을 원해요. 그런데 현실은 제한이 많죠. 이 충돌이 울음과 저항으로 나타납니다.
둘째, 언어의 격차입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말은 많아졌는데, 표현언어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죠. 이 때 말이 막히면 행동과 떼쓰기가 먼저 나옵니다.
셋째, 감정 조절의 미성숙입니다.
이아의 뇌는 여전히 성장 중인데,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은 특히 시간이 오래 필요합니다. 그래서 작은 좌절도 크게 느껴질 수 있고, 스스로 진정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요약하면, 떼쓰기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는 조절 연습의 과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2) 훈육의 기준선 3가지: 안전 / 존중 / 일관성
아이 떼쓰기에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엄마의 순간순간 감정이 흔들리기 때문이에요.
이때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대응’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훈육의 기준선입니다.
기준선 1) 안전: 위험한 행동은 즉시 막는다
안전은 협상이 아닙니다.
차도 쪽으로 뛰기, 사람 때리기, 물건을 던져 다칠 위험이 있는 행동은 즉시 멈춰야 해요. 다정하게 말해도 좋지만, 행동은 단호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 “멈춰. 위험해.”
- “때리면 안돼.”(손을 잡아 제지)
안전 기준이 흔들리면 아이는 더 불안해질 수 있기때문에, 이 기준은 항상 동일해야 합니다.
기준선 2) 존중: 감정은 허용, 행동은 제한
아이의 부정 감정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아이도 당연히 부정감정이 올라올 수 있어요.
다만 부정 감정을 경험할 때, 해당 감정을 어떻게 표출할 것인지는 엄마가 지도해줄 수 있습니다.
- “화났구나. 갖고 싶었구나.”(감정 인정)
- “하지만 그렇다고 ㅇㅇ를 때리면 안 돼.”(행동 제한)
- “화나면 발을 쿵쿵하거나 엄마 손을 꼭 잡아보자.”(대안 제시)
위의 방식이 흔히 말하는 감정코칭의 핵심입니다. 아이는 “부정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에 대한 행동에는 규칙이 있다”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기준선 3) 일관성: 오늘 안 되는 건 내일도 안 된다
떼쓰기를 강화하는 가장 흔한 패턴은 ‘일관성 없는 허용 기준(어제는 안됐다가, 오늘은 우니까 됀다)’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규칙이 없는 랜덤 게임이 되게 되며,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울음과 떼쓰기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게 대하라는 의미가, 아이를 차갑고 냉정하게 대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따뜻한 톤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주위의 다른 보호자들의 양육 기준을 일관되게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3) 떼쓰기 순간, 필요한 "문장 패턴"
아이에게 부정 감정이 올라올 때 엄마가 상황을 길게 설명하면 아이에게 더 과부하가 올 수 있습니다.
18–36개월에는 짧은 문장이 효과적이며, 아래 루틴을 외워두면 도움이 되실꺼에요.
- 멈추기(안전 확보)
“멈춰. 위험해.” / “여기서 기다리자.” - 감정 라벨링(인정)
“속상했구나.” “화났구나.” - 경계(규칙) 말하기
“하지만 때리면 안 돼.” “던지면 안 돼.” - 선택지 2개(대안)
“안아줄까, 물 마실까?”
“걸을까, 엄마 손 잡을까?”
“지금은 A 아니고, B 할 수 있어.” - 진정 후 마무리
“진정했구나. 잘했어.”
훈육은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4) 상황별로 가장 많이 터지는 떼쓰기: 이렇게 대응하면 덜 흔들려요
(1) 마트/외출: “사달라” 떼쓰기
핵심은 현장에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규칙 + 선택입니다.
- 외출 전: “오늘은 과자 하나만 하자.” / “오늘 장난감은 안 살꺼야.”
- 현장: “속상해도 오늘 장난감은 안 살꺼야.”(짧게)
- 대안: “집에 가서 간식 먹자.” 또는 “루아가 과일 고를래?”(선택)
(2) 밥/간식: 더 달라고 울기
배고픔, 피로가 겹치면 떼쓰기가 커질 수 있어요.
가능하면 “시간”을 잡아 아이가 예측할 수 있게 해주거나, 대안을 제시합니다.
- “다 먹었네. 다음 간식은 3시에 먹자.”
- “배고프면 과일을 더 줄께.”(대안은 제한적으로)
(3) 기저귀/옷 입기: 도망+울음
이건 떼쓰기라기보다 통제받는 느낌에 대한 저항일 수 있어요.
- “기저귀 갈고 나서 놀자.”(순서 예고)
- “왼쪽 다리 먼저? 오른쪽 다리 먼저?”(선택)
- “끝나면 하이파이브!”(마무리 루틴)
(4) 잠: 잠들기 싫어서 울기
수면 전 떼쓰기는 종종 “자율성”보다 피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훈육보다 루틴 단순화가 더 중요합니다.
- 조명 낮추기 → 같은 문장 반복 → 짧게 토닥이기
- “이제 잘 시간이야. 엄마 여기 있어.”
5) 우리 집도 겪는 과정: 루아도 ‘내가 할래’가 시작됐어요
저희 루아도 요즘 “내가 할래”가 강해지면서, 원하는 대로 안 되면 떼쓰는 순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예전엔 대안 제시나 화제 전환을오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멈춰서 울거나, 몸을 뒤로 젖히며 항의하며 원하는 대상에 집착을 하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이게 떼쓰기인가?’ 싶어 마음이 급해졌는데, 결국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기준선 유지에요.
위험한 건 바로 막고(안전),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은 규칙을 세우고(존중), 그 규칙을 다음 날도 그대로 지키는 것(일관성).
이 세가지를 반복해서 실행하는 중인데요. 루아도 이 세 가지 규칙을 통해 “울어도 규칙은 바뀌지 않는구나”를 조금씩 배우는 중이랍니다.
6) 엄마가 지치지 않는 ‘일관성’ 운영법 3가지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는 엄마의 체력과 인내심이 참 중요해요. 그리고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기준과 운영법이 필요합니다.
- 금지 항목을 줄이기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으면 엄마도 아이도 힘들어져요. 중요한 규칙 3개만 먼저 잡아도 충분합니다.
(예: 때리기/던지기/차도로 뛰기) - 대안을 미리 준비하기
“안 돼”만 반복하면 싸움이 길어집니다.
대안 2개를 준비하면 엄마도 덜 소모됩니다. - 부부/양육자 문장 통일 (일관성 유지)
“엄마는 안 된다는데 아빠는 된다”가 반복되면 아이에게 혼동이 올 수 있고 아이가 더 크게 시도하게 됩니다. 최소한 핵심 규칙만은 문장을 맞추는 게 좋아요.
7) 떼쓰기가 심해 보여서 걱정될 때: 체크 포인트
대부분의 떼쓰기는 발달 과정 중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아래 양상이 동시에 관찰된다면 상담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위험한 자해/타해 행동이 잦고 강도가 높다
- 감정 폭발이 빈번하고, 감정 회복이 어렵다
- 타인과 언어·상호작용 전반이 크게 어려워 보인다
- 양육자가 극심한 소진 상태(우울/불안/공황)를 겪고 있다
상담은 “문제가 있어서” 받는 것이 절대 아니며, 엄마와 아이를 돕는 도구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마무리: 훈육은 ‘울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길’을 만드는 것
떼쓰기는 아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거쳐가는 조절의 연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해야하는 것은 완벽한 말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기준선이에요.
- 위험한 것은 바로 막고(안전)
- 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은 제한하고(존중)
- 오늘의 규칙을 내일도 지키는 것(일관성)
이 세 가지가 쌓이면, 아이는 울어도 결국 안정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험을 배우고, 엄마는 “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나”라는 불안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 거에요.
아이가 떼쓰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이 글을 통해 일관된 기준을 세워 아이를 훈육해 보는 것으로요!
오늘 육아도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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